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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5S의 개봉기 및 디자인, 터치ID 지문인식을 설명하는 도중 국내도 정식으로 아이폰5S가 출시됐다. 그래도 남은 리뷰는 남은 리뷰. 아직까지 설명해야 할 부분이 많다. 이번에는 아이폰5S에서 향상된 성능으로 무장한 아이사이트(iSight) 카메라다. 

앞서 포스팅한 애플 아이폰5S 관련 포스팅을 남겨본다. 참고참고.

관련 영상으로 유튜브를 통해 올려봤다. 아이폰5S에 대한 전체적인 리뷰 영상이다.

간단하게 어떤 부문이 향상됐는지부터 살펴보자. 하드웨어 상으로 전작과 동일한 800만 화소이지만 센서 크기를 20% 더 늘려 기존보다 질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센서의 크기가 커지면 그만큼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더 자연스러운 색감의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 어떤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을까. 타 스마트폰과 비교하기 보다는 전작인 아이폰5나 아이폰4S의 결과물과 비교해보며 살펴보도록 하자. 일단 기본적으로 포스팅을 위해 크기 설정이 돼 있는 결과물이다. 또한 이 글을 읽는 독자마다 결과물에 대한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개인적인 감상평 위주로 써보도록 한다. 

일단, 아이폰5와 아이폰5S를 통해 사진을 촬영해봤다. 화창한 날과 흐린 날 야외에서, 해가 진 밤 골목길 등 각각의 환경 속에서 어떤 사진을 얻을 수 있는지 살펴봤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빛의 양이 확실한 화창한 날의 야외 사진은 아이폰5나 아이폰5S나 큰 차이를 발견하기 힘들었다. 그나마 좀 더 아이폰5S 쪽이 선명해보이기는 하지만 그도 한 번에 구별할 수 있을 만큼은 아니다. 음. 이건 내공 부족일수도......

상단부터. 아이폰4S, 아이폰5, 아이폰5S. 편집은 화면 크기만 했을뿐 기본 촬영 결과물이다.

상단부터. 아이폰5, 아이폰5S. 편집은 화면 크기만 했을뿐 기본 촬영 결과물이다.

하지만 접사 촬영이나 야간 촬영 시에는 확실하게 구별해낼 수 있다. 아이폰5S 카메라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접사 촬영 시에는 아이폰5S쪽이 좀 더 화사하고 깔끔한 결과물을 보여줬다. 빛이 얼마 없는 야간 골목길에서도 아이폰5S가 더 밝은 사진을 뽑아냈다. 물론 플래시 없이도 말이다. 플래시는 일부러 켜지 않았다. 어두운 환경에서 아이폰5S 카메라는 여러 장의 사진을 찰나의 순간에 처리해주며, 이러한 결과물을 겹겹히 합쳐서 더 밝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좌측부터. 아이폰4S, 아이폰5, 아이폰5S. 편집은 화면 크기만 했을뿐 기본 촬영 결과물이다.

좌측부터. 아이폰5, 아이폰5S. 편집은 화면 크기만 했을뿐 기본 촬영 결과물이다.

이번 결과물은 흐린날 찍은 사진이다. 그늘진 곳을 골라봤다. 

좌측부터. 아이폰4S, 아이폰5, 아이폰5S. 편집은 화면 크기만 했을뿐 기본 촬영 결과물이다.

좌측부터. 아이폰5, 아이폰5S. 편집은 화면 크기만 했을뿐 기본 촬영 결과물이다.

이번에는 접사 촬영이다. 해당 아이폰 상자를 통해서 접사 촬영을 해봤다. 주로 쓰는 피사체인 꽃 사진도 찍어봤다. 

상단부터. 아이폰4S, 아이폰5, 아이폰5S. 편집은 화면 크기만 했을뿐 기본 촬영 결과물이다.

상단부터. 아이폰5, 아이폰5S. 편집은 화면 크기만 했을뿐 기본 촬영 결과물이다.

상단부터. 아이폰4S, 아이폰5, 아이폰5S. 편집은 화면 크기만 했을뿐 기본 촬영 결과물이다.

상단부터. 아이폰5, 아이폰5S. 편집은 화면 크기만 했을뿐 기본 촬영 결과물이다.

기본적으로 더 나은 사진을 얻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하이라이트 기능은 아이폰5S에서 새롭게 추가된 슬로모션 영상 기능이다. 이 기능은 하나의 장면을 느린 화면으로 구현해주는 기능인데, 예를 들면 야구장에서 홈플레이트를 밟으려 슬라이딩하는 장면에서부터 포수가 이를 태그하는 장면까지 느린 화면으로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재밌는건 바로 슬로모션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앞에서 잠깐 본래 속도로 녹화된 이후 슬로모션으로, 다시 마지막에서는 원 속도를 내준다는 것. 즉, 슬로모션을 더 강조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것과 같다.   

슬로모션 영상은 예를 들어 1초에 30장의 사진을 찍는다면 슬로모션은 그 보다 많은 120장의 사진을 찍고 이를 엮어 재생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직접 두 개의 상황 속에서 슬로모션 촬영을 해봤다. 하나는 바로 앞을 지나가는 트럭과 목장에서 두리번거리는 소의 모습을 담아봤다. 트럭 영상의 경우 트럭이 지나가면서 나뭇가지를 흔든 그 장면을, 팔락거리는 세세한 모습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소는 눈을 깜박이고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모습까지도 생생하게 눈 안에 담아 준다. 

슬로모션 영상은 말 그대로 마치 하이라이트 장면을 느리게 재생하는 듯한 영상을 얻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1초에 30장의 사진을 찍는다면 슬로모션은 그 보다 많은 120장의 사진을 찍고 이를 엮어 재생하는 방식이다. 영상은 초반에 일반 속도였다가 바로 느린 영상으로 바뀌고 마지막 부분이 다시 일반 속도로 바뀌는 형식으로 연출된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연사 기능은 카메라 셔터를 꾹 누르고 있기만 해도 바로 구동된다. 최대 999장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갤러리에서는 이를 보기 쉽도록 하나의 대표 사진이 등록된다. 물론 찍힌 사진은 그 뒤에 숨어 있다.

사실 이 모든 게 가능한 것은 카메라 자체의 성능도 있겠으나 카메라 소프트웨어(SW)와 처리속도가 빨라진 모바일AP A7 프로세서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카메라와 SW, A7 삼박자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카메라도 한층 더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슬로모션은 아이폰5S에만 있는 차별화된 기능이다. 

다만 안타깝게도 슬로모션 영상의 경우 PC에 영상을 옮기거나 아이튠즈로 옮겨 보면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끊기는 영상일 뿐이다. - 이걸 아직도 파악을 못했다. 혹시 아시는 분.....- 마치 LG전자의 VR 파노라마가 이를 지원하는 LG 스마트폰에서만 제대로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직까지는 아이폰5S의 슬로모션을 제대로 구현해주는, 사용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또 다른 플랫폼은 찾지 못했다.

http://rainycloud.co.kr/410